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219
전체:
5,030,139

이달의 작가
2010.02.21 07:10

춤추는 살로메

조회 수 424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10/02/15)



천의 눈동자 속에
나신의 율동을 그려 드릴까요
천의 입술 위에
나신의 목소리를 얹어 드릴까요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만취된 가무의 날선 검으로
천국의 절반이라도 잘라주리라
진리의 목을 베는 날
은쟁반 위에 잘린 목청 아래
증류된 보혈이 생리혈처럼 흘러도
일곱 겹의 베일이 다 벗겨지는 날
바람에 흩날릴 베일 한 조각 없는
민몸뚱이의 천한 고백
망나니의 칼날이 눈부신 햇살 아래
춤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1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364
1290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573
1289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1288 인사이드 아웃 이월란 2008.05.10 417
1287 꽃덧 이월란 2008.05.10 298
1286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1285 제2시집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5.10 303
1284 휴대폰 사랑 이월란 2008.05.10 337
1283 제2시집 광녀 이월란 2008.05.10 298
1282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1281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1280 병상언어 이월란 2008.05.10 225
1279 너를 쓴다 이월란 2008.05.10 268
127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277 미몽(迷夢) 이월란 2008.05.10 343
1276 비상구 이월란 2008.05.10 257
1275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1274 제2시집 꽃씨 이월란 2008.05.10 251
1273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1272 사랑 6 이월란 2008.05.10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