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1 | 영문 수필 | Dream, Dream, Dream | 이월란 | 2012.02.05 | 325 |
770 | 시 | 천국에서 온 메일 | 이월란 | 2011.07.26 | 325 |
769 | 영문 수필 |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 이월란 | 2014.05.28 | 324 |
768 | 제3시집 | 변경 | 이월란 | 2012.05.19 | 324 |
767 | 시 | 브레인스토밍 | 이월란 | 2010.02.12 | 324 |
766 | 제2시집 | 사육 | 이월란 | 2008.05.10 | 324 |
765 | 시 | 꽃, 거리의 시인들 | 이월란 | 2008.05.10 | 324 |
764 | 시 | 나 이제 사는 동안 | 이월란 | 2008.05.09 | 324 |
763 | 시 | 눈밭 | 이월란 | 2008.05.08 | 324 |
762 | 시 | 착각 | 이월란 | 2008.05.08 | 324 |
761 | 시 | 약속 없는 나라 | 이월란 | 2009.11.21 | 323 |
760 | 시 | 손톱달 | 이월란 | 2008.05.10 | 323 |
759 | 시 |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 이월란 | 2008.05.10 | 323 |
758 | 시 | 너에게 갇혀서 | 이월란 | 2008.05.10 | 323 |
757 | 시 | 시차(時差) | 이월란 | 2008.05.10 | 323 |
756 | 제3시집 | 노을 3 | 이월란 | 2012.01.17 | 322 |
755 | 견공 시리즈 | 단벌신사(견공시리즈 44) | 이월란 | 2009.10.21 | 322 |
754 | 시 | 여행의 방식 | 이월란 | 2009.08.25 | 322 |
753 | 시 | 사실과 진실의 간극 | 이월란 | 2008.05.10 | 322 |
752 | 제1시집 | 살아도 거기까지 | 이월란 | 2008.05.09 | 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