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0
어제:
231
전체:
5,025,753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3.05 13:53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조회 수 394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거지하는 토비 (견공시리즈 56)



이월란(10/02/28)



설거지를 하는데 토비란 놈이 몸을 비틀면서
내 좁은 발등 위에 엎드린다
싱크대 밑은 따끈따끈한 히터바람이 솔솔 부는
토비의 공공연한 아지트다
무심코 앉을 때도 내게 착 달라붙는 놈의 습성에
아지트의 포근함까지 안성맞춤이겠다
음식 찌꺼기로 얼룩진 마음에
먹고 어지르고 치워야 하는 육신이
떨어뜨리는 몇 개의 물방울로
꿈틀꿈틀, 토비는 발등 위에서
해감내 나는 나의 마음을 설거지 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견공 시리즈 연적을 위하여(견공시리즈 17) 이월란 2009.08.25 320
730 견공 시리즈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이월란 2009.08.25 350
729 견공 시리즈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이월란 2009.08.25 423
728 철새 이월란 2009.08.25 334
727 견공 시리즈 불륜(견공시리즈 14) 이월란 2009.08.25 307
726 광복64주년기념 낭송축시 이월란 2009.08.25 311
725 견공 시리즈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이월란 2009.08.25 424
724 아가페 미용실 이월란 2009.08.13 534
723 에어 프랑스 AF #447 이월란 2009.08.13 451
722 각주 좀 달지마라 이월란 2009.08.13 409
721 견공 시리즈 토비의 고백(견공시리즈 12) 이월란 2009.08.13 356
720 견공 시리즈 짝사랑(견공시리즈 11) 이월란 2009.08.13 492
719 시를 먹고 사는 짐승 이월란 2009.08.13 331
718 시가 내게 오셨다 이월란 2009.08.13 441
717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716 마로니에 화방 이월란 2009.08.06 445
715 하지(夏至) 이월란 2009.08.06 280
714 폭풍 모라꼿 이월란 2009.08.06 274
713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712 견공 시리즈 인간시계(견공시리즈 10) 이월란 2009.08.06 373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