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7
어제:
307
전체:
5,024,52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3.05 13:53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조회 수 394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거지하는 토비 (견공시리즈 56)



이월란(10/02/28)



설거지를 하는데 토비란 놈이 몸을 비틀면서
내 좁은 발등 위에 엎드린다
싱크대 밑은 따끈따끈한 히터바람이 솔솔 부는
토비의 공공연한 아지트다
무심코 앉을 때도 내게 착 달라붙는 놈의 습성에
아지트의 포근함까지 안성맞춤이겠다
음식 찌꺼기로 얼룩진 마음에
먹고 어지르고 치워야 하는 육신이
떨어뜨리는 몇 개의 물방울로
꿈틀꿈틀, 토비는 발등 위에서
해감내 나는 나의 마음을 설거지 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시제(時制) 없음 이월란 2009.05.04 282
510 빨간 구두* 2 이월란 2008.11.30 282
509 나는 나의 詩가 혐오스럽다 이월란 2008.11.06 282
508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507 제2시집 빈방 이월란 2008.08.02 282
506 눈(雪) 이월란 2008.05.10 282
505 틈새 이월란 2008.05.10 282
504 기다림에 대하여 이월란 2008.05.10 282
503 거부 이월란 2008.05.09 282
502 영문 수필 The Korean “Goose Families” 이월란 2014.05.28 281
501 이월란 2008.10.24 281
500 속 빈 여자 이월란 2008.05.10 281
499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498 그대, 시인이여 이월란 2008.05.10 281
497 영문 수필 Gratitude Journal 이월란 2011.07.26 280
496 견공 시리즈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이월란 2009.11.11 280
495 하지(夏至) 이월란 2009.08.06 280
494 옹알옹알옹알이 이월란 2009.04.05 280
493 접싯밥 이월란 2009.01.19 280
492 사랑 8 이월란 2009.01.15 280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