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7
어제:
307
전체:
5,024,50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3.05 13:53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조회 수 394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거지하는 토비 (견공시리즈 56)



이월란(10/02/28)



설거지를 하는데 토비란 놈이 몸을 비틀면서
내 좁은 발등 위에 엎드린다
싱크대 밑은 따끈따끈한 히터바람이 솔솔 부는
토비의 공공연한 아지트다
무심코 앉을 때도 내게 착 달라붙는 놈의 습성에
아지트의 포근함까지 안성맞춤이겠다
음식 찌꺼기로 얼룩진 마음에
먹고 어지르고 치워야 하는 육신이
떨어뜨리는 몇 개의 물방울로
꿈틀꿈틀, 토비는 발등 위에서
해감내 나는 나의 마음을 설거지 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 붉은 전사 이월란 2010.06.12 454
1050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1049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1048 견공 시리즈 개(견공시리즈 70) 이월란 2010.06.12 416
1047 영문 수필 Anger Management 이월란 2010.06.12 455
1046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1045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1044 견공 시리즈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이월란 2010.06.07 690
1043 견공 시리즈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 2010.06.07 360
1042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1041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1040 견공 시리즈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이월란 2010.06.07 431
1039 견공 시리즈 개꿈(견공시리즈 66) 이월란 2010.06.07 413
1038 견공 시리즈 사생아(견공시리즈 65) 이월란 2010.06.07 366
1037 영시 윤동주시 번역 8 이월란 2010.06.07 525
1036 영시 윤동주시 번역 7 이월란 2010.06.07 558
1035 영시 윤동주시 번역 6 이월란 2010.06.07 550
1034 영시 윤동주시 번역 5 이월란 2010.06.07 1087
1033 영시 윤동주시 번역 4 이월란 2010.06.07 464
1032 영시 윤동주시 번역 3 이월란 2010.06.07 679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