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5
어제:
288
전체:
5,021,796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3.05 13:53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조회 수 394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거지하는 토비 (견공시리즈 56)



이월란(10/02/28)



설거지를 하는데 토비란 놈이 몸을 비틀면서
내 좁은 발등 위에 엎드린다
싱크대 밑은 따끈따끈한 히터바람이 솔솔 부는
토비의 공공연한 아지트다
무심코 앉을 때도 내게 착 달라붙는 놈의 습성에
아지트의 포근함까지 안성맞춤이겠다
음식 찌꺼기로 얼룩진 마음에
먹고 어지르고 치워야 하는 육신이
떨어뜨리는 몇 개의 물방울로
꿈틀꿈틀, 토비는 발등 위에서
해감내 나는 나의 마음을 설거지 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1050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1049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1048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1047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1046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1045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1044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1043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566
1042 섬 2 이월란 2010.05.21 407
1041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1039 견공 시리즈 선텐 (견공시리즈 93) 이월란 2011.04.09 414
1038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037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이월란 2008.05.10 323
1036 샤덴프로이데 이월란 2012.04.10 306
1035 샤갈의 窓 이월란 2009.01.22 389
1034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304
1033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12
1032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364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