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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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3.15 14:45

미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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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10/03/08)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발란스가 30센트다. 웬 빚이냐고 했더니 작녁 12월에 하루 늦었던 반납 벌금이라고. 이자가 붙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언젠가 해외토픽에선 30년 전 반납하지 않은 책 한 권이 몇 천불의 벌금으로 징수되었었다. 나도 모르는 나를 정확히 계산하고 있는 현생인류, 체크 아웃 과정도 셀프로 변신했다. 판 위에 올렸더니 책 6권이 한꺼번에 쌓여 있는데도 그대로 스캔이 되어 버린다. 피부에 자판과 마우스를 새기는 날이 곧 온다니, 나의 조개무지 같은 바코드를 대체 어디다 숨겨 놓아야 하나. 원시의 속내가 버젓이 드러날 날이 머지 않았다. 벼락에서 불씨를 얻어왔다는 미개인처럼 고이 품어온 불씨 하나 불내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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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몽(迷夢)

  2. 미망 (未忘)

  3. 미리내

  4. 미로학습

  5. 미로캠

  6. 미로아(迷路兒)

  7. 미련

  8. 미래로 가는 키보드

  9. 미라 (mirra)

  10.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11. 미개인

  12. 뮤즈에의 구애

  13. 물처럼 고인 시간

  14. 물속에서

  15. 물병과 병물

  16. 물받이

  17. 물 위에 뜬 잠 2

  18. 물 위에 뜬 잠 1

  19. 물 긷는 사람

  20.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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