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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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4.05 00:52

詩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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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벽



이월란(10/03/29)
  


세상이 등을 돌릴 때마다 담을 타넘고 詩에게로 갔다 미끄러지며, 용쓰며 끙끙 타고 넘은 詩의 벽은 넘고 나면 늘 더 높아져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갈수록 높아만지고 어느 날은 발가벗고도 기를 쓰고 기어올랐다 세상의 옷들이 거적대기가 되는 곳이 아니던가 그렇게 넘나들어도 내 몸엔 詩 한 수 묻어 있지 않았다 詩語 한 마디 달려 있지 않았다 詩語 한 개 입에 물고 목을 빼고 넘보는 세상의 벽도 어느새 詩의 벽처럼 더 높아지고, 詩가 되어 어이없이 그리워지는 세상은 어느새 詩보다 더 詩같은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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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흙비

  2. 꽃시계

  3. 타로점

  4. 안개

  5.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6. The Tide

  7. The way of the wind

  8. Rapture

  9. 봄눈 1

  10. 늙어가기

  11. 詩의 벽

  12. 딸기방귀

  13. 물받이

  14. 봄눈 2

  15.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16. 기다림 2

  17. 비온 뒤

  18. 나와 사랑에 빠지기

  19. 가벼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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