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2
어제:
276
전체:
5,025,504

이달의 작가
2010.04.05 00:52

詩의 벽

조회 수 407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의 벽



이월란(10/03/29)
  


세상이 등을 돌릴 때마다 담을 타넘고 詩에게로 갔다 미끄러지며, 용쓰며 끙끙 타고 넘은 詩의 벽은 넘고 나면 늘 더 높아져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갈수록 높아만지고 어느 날은 발가벗고도 기를 쓰고 기어올랐다 세상의 옷들이 거적대기가 되는 곳이 아니던가 그렇게 넘나들어도 내 몸엔 詩 한 수 묻어 있지 않았다 詩語 한 마디 달려 있지 않았다 詩語 한 개 입에 물고 목을 빼고 넘보는 세상의 벽도 어느새 詩의 벽처럼 더 높아지고, 詩가 되어 어이없이 그리워지는 세상은 어느새 詩보다 더 詩같은 세상이었다




?

  1. 詩의 벽

  2. 늙어가기

  3. 봄눈 1

  4. Rapture

  5. The way of the wind

  6. The Tide

  7.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8. 안개

  9. 타로점

  10. 꽃시계

  11. 흙비

  12. 호스피스의 유서

  13. 절망에게

  14. 가시나무새

  15. 기다림이 좋아서

  16. 봄, 여름, 가을, 겨울

  17.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18. The Island of Language

  19. Longing

  20. 휠체어와 방정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