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2
어제:
265
전체:
5,022,466

이달의 작가
2010.04.05 00:52

詩의 벽

조회 수 407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의 벽



이월란(10/03/29)
  


세상이 등을 돌릴 때마다 담을 타넘고 詩에게로 갔다 미끄러지며, 용쓰며 끙끙 타고 넘은 詩의 벽은 넘고 나면 늘 더 높아져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갈수록 높아만지고 어느 날은 발가벗고도 기를 쓰고 기어올랐다 세상의 옷들이 거적대기가 되는 곳이 아니던가 그렇게 넘나들어도 내 몸엔 詩 한 수 묻어 있지 않았다 詩語 한 마디 달려 있지 않았다 詩語 한 개 입에 물고 목을 빼고 넘보는 세상의 벽도 어느새 詩의 벽처럼 더 높아지고, 詩가 되어 어이없이 그리워지는 세상은 어느새 詩보다 더 詩같은 세상이었다




?

  1. 늙어가기

  2. 詩의 벽

  3. 딸기방귀

  4. 물받이

  5. 봄눈 2

  6. 이젠, 안녕

  7.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8. 기다림 2

  9. 비온 뒤

  10. 나와 사랑에 빠지기

  11. 가벼워지기

  12. 평론의 횟감

  13. 바벨피쉬

  14. 나의 통곡은

  15. 예감

  16. 누드展

  17. 내게 당신이 왔을 때

  18. 금단(禁斷)

  19. 피터 팬 증후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