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받이
이월란(10/03/31)
조경 한 듯
인적 없는 곳에만 반듯이 쌓인
봄눈의 다비식
정제된 빛이 장작처럼 쌓인
지붕마다
눈을 태우고 있는데
사리같은 물방울이
타고 남은 회처럼 흘러내린다
겨울추녀 끝으로
눈의 유골이 흐르는 소리
빗소리를 닮아있다
혈관을 타고
봄이 오는 소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1 | 제1시집 | 길손 | 이월란 | 2008.05.09 | 321 |
1510 | 제1시집 | 무정물(無情物) | 이월란 | 2008.05.09 | 349 |
1509 | 제1시집 | 시나위 | 이월란 | 2008.05.09 | 388 |
1508 | 시 | 난지도 사랑 | 이월란 | 2008.05.09 | 306 |
1507 | 제1시집 | 실낙원 | 이월란 | 2008.05.09 | 359 |
1506 | 제1시집 | 플라네타륨의 꽃 | 이월란 | 2008.05.09 | 294 |
1505 | 시 | 그림자 밟기 | 이월란 | 2008.05.09 | 307 |
1504 | 시 | 회향(懷鄕) | 이월란 | 2008.05.09 | 299 |
1503 | 시 | 숙명 | 이월란 | 2008.05.09 | 270 |
1502 | 시 | 그대 내게 있음에 | 이월란 | 2008.05.09 | 303 |
1501 | 시 | 간장종지 | 이월란 | 2008.05.09 | 322 |
1500 | 시 | 이혼병(離魂病) | 이월란 | 2008.05.09 | 292 |
1499 | 시 | 회유(回游) | 이월란 | 2008.05.09 | 313 |
1498 | 시 | 봄비 | 이월란 | 2008.05.09 | 288 |
1497 | 시 | 비꽃 | 이월란 | 2008.05.09 | 475 |
1496 | 제1시집 | 사진 | 이월란 | 2008.05.09 | 290 |
1495 | 시 | 만남 | 이월란 | 2008.05.09 | 291 |
1494 | 시 | Sunshine State | 이월란 | 2008.05.09 | 365 |
1493 | 제1시집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5.09 | 344 |
1492 | 시 | 기다림 | 이월란 | 2008.05.09 | 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