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받이
이월란(10/03/31)
조경 한 듯
인적 없는 곳에만 반듯이 쌓인
봄눈의 다비식
정제된 빛이 장작처럼 쌓인
지붕마다
눈을 태우고 있는데
사리같은 물방울이
타고 남은 회처럼 흘러내린다
겨울추녀 끝으로
눈의 유골이 흐르는 소리
빗소리를 닮아있다
혈관을 타고
봄이 오는 소리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1 | 시 | 나와 사랑에 빠지기 | 이월란 | 2010.04.13 | 441 |
| 990 | 시 | 비온 뒤 | 이월란 | 2010.04.13 | 501 |
| 989 | 시 | 기다림 2 | 이월란 | 2010.04.13 | 359 |
| 988 | 견공 시리즈 |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 이월란 | 2010.04.13 | 519 |
| 987 | 시 | 이젠, 안녕 | 이월란 | 2010.06.28 | 392 |
| 986 | 시 | 봄눈 2 | 이월란 | 2010.04.05 | 439 |
| 985 | 시 | 손 | 이월란 | 2010.04.05 | 457 |
| » | 시 | 물받이 | 이월란 | 2010.04.05 | 536 |
| 983 | 시 | 딸기방귀 | 이월란 | 2010.04.05 | 464 |
| 982 | 시 | 詩의 벽 | 이월란 | 2010.04.05 | 420 |
| 981 | 시 | 늙어가기 | 이월란 | 2010.04.05 | 407 |
| 980 | 시 | 봄눈 1 | 이월란 | 2010.04.05 | 453 |
| 979 | 영시집 | Rapture | 이월란 | 2010.04.05 | 599 |
| 978 | 영시집 | The way of the wind | 이월란 | 2010.04.05 | 451 |
| 977 | 시 | 고인 물 | 이월란 | 2011.09.09 | 278 |
| 976 | 시 | 아이스크림 차 | 이월란 | 2011.09.09 | 382 |
| 975 | 시 |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 이월란 | 2010.03.30 | 731 |
| 974 | 시 | 안개 | 이월란 | 2010.03.30 | 448 |
| 973 | 시 | 타로점 | 이월란 | 2010.03.30 | 433 |
| 972 | 시 | 꽃시계 | 이월란 | 2010.03.30 | 3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