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받이
이월란(10/03/31)
조경 한 듯
인적 없는 곳에만 반듯이 쌓인
봄눈의 다비식
정제된 빛이 장작처럼 쌓인
지붕마다
눈을 태우고 있는데
사리같은 물방울이
타고 남은 회처럼 흘러내린다
겨울추녀 끝으로
눈의 유골이 흐르는 소리
빗소리를 닮아있다
혈관을 타고
봄이 오는 소리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11 | 시 | 미몽(迷夢) | 이월란 | 2008.05.10 | 343 |
| 810 | 제2시집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5.10 | 271 |
| 809 | 시 | 미리내 | 이월란 | 2008.05.10 | 234 |
| 808 | 시 | 미로학습 | 이월란 | 2013.05.24 | 235 |
| 807 | 시 | 미로캠 | 이월란 | 2008.05.10 | 309 |
| 806 | 시 | 미로아(迷路兒) | 이월란 | 2008.05.10 | 299 |
| 805 | 시 | 미련 | 이월란 | 2009.09.04 | 331 |
| 804 | 시 | 미래로 가는 키보드 | 이월란 | 2010.01.19 | 472 |
| 803 | 시 | 미라 (mirra) | 이월란 | 2008.05.10 | 293 |
| 802 | 시 |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 이월란 | 2009.01.02 | 731 |
| 801 | 시 | 미개인 | 이월란 | 2010.03.15 | 374 |
| 800 | 시 | 뮤즈에의 구애 | 이월란 | 2009.05.19 | 610 |
| 799 | 시 | 물처럼 고인 시간 | 이월란 | 2008.05.16 | 258 |
| 798 | 시 | 물속에서 | 이월란 | 2012.08.17 | 451 |
| 797 | 시 | 물병과 병물 | 이월란 | 2021.08.16 | 132 |
| » | 시 | 물받이 | 이월란 | 2010.04.05 | 534 |
| 795 | 시 | 물 위에 뜬 잠 2 | 이월란 | 2008.05.10 | 338 |
| 794 | 제2시집 | 물 위에 뜬 잠 1 | 이월란 | 2008.05.10 | 792 |
| 793 | 시 | 물 긷는 사람 | 이월란 | 2008.05.08 | 544 |
| 792 | 제2시집 | 문신 | 이월란 | 2008.05.10 | 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