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183
전체:
5,020,984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4.13 15:14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조회 수 514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이월란(10/04/05)



다그닥다그닥다그닥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다그닥다그닥다그닥다그닥
사촌이 휴가 간다고 강아지를 맡겨왔다
오자마자 구면인 토비는
코코란 강아지를 킁킁킁 염탐하더니
드디어 둘이서 총알처럼 뛰기 시작했다
몰라서 알고만 싶은, 뻔한 세상이
말발굽 소리에 쿵쾅거리고
집이 들썩이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칠 줄 모르는 두 개의 총알이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리고 있다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둘은 멈추지 않으리라
낯설어 신비하기만 한 서로의 마음이
시큰둥해질 때까지 세상을 흔들어 놓으리라
토비는 숫놈이고 코코는 암놈이다
지진이 났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단행본 이월란 2008.10.31 208
170 제2시집 자해 이월란 2008.09.01 207
169 새벽기도 이월란 2008.07.06 207
168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206
167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205
166 제2시집 비손 이월란 2008.06.21 205
165 수신확인 이월란 2008.06.15 205
164 제2시집 노을 2 이월란 2008.06.26 204
163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162 영문 수필 David by Michelangelo 이월란 2013.05.24 203
161 영문 수필 Disabilities in History 이월란 2012.05.19 203
160 은혜 이월란 2008.07.17 203
159 유턴 4 이월란 2016.09.08 202
158 영문 수필 The Chaos in "Babel" 이월란 2014.05.28 201
157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156 단풍 이월란 2008.10.14 198
155 빗물 이월란 2008.07.07 197
154 이월란 2008.06.20 195
153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이월란 2008.11.18 193
152 영문 수필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이월란 2013.05.24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