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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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영시
2010.06.07 12:04

윤동주시 번역 3

조회 수 688 추천 수 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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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street / Translated by Wollon Lee



Mist running hazy. A street is running. Those trolley
cars, motor cars, where are all the wheels streaming?
Even though no port for anchoring, boarding numerous
miserable people, the street in mist

When I stand holding a postbox at the corner of the
street, a street lamp glimmers hazily through flowing by
whole things, what kind of symbol that never go off?
Dear my friend, Park! and Kim! Where are you guys
now? A mist is floating forever

'Let's take us by the wrist tenderly in this anew morning'
I dropped written a few words into the post, when I wait
for night away, a deliveryman who put on golden insignia
and gold buttons, appears brilliantly as a giant, what a joy
facing with morning, a mist flowing endlessly over night.    



흐르는 거리 / 윤동주



으스럼히 안개가 흐른다. 거리가 흘러 간다. 저
전차, 자동차, 모든 바퀴가 어디로 흘리워 가는 것
일까? 정박할 아무 항구도 없이, 가련한 많은 사
람들을 실고서, 안개 속에 잠긴 거리는

거리 모퉁이 붉은 포스트상자를 붙잡고 섰을라
면 모든 것이 흐르는 속에 어렴풋이 빛나는 가로
등, 꺼지지 않는 것은 무슨 상징일까? 사랑하는
동무 박(朴)이여! 그리고 김(金)이여! 자네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끝없이 안개가 흐르는데

'새로운 날 아침 우리 다시 정답게 손목을 잡아
보세' 몇자 적어 포스트 속에 떨어뜨리고, 밤을
세워 기다리면 금휘장(金徽章)에 금단추를 삐었고
거인처럼 찬란히 나타나는 배달부, 아침과 함께
즐거운 내임(來臨), 이 밤을 하염없이 안개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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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2. 개꿈(견공시리즈 66)

  3. 사생아(견공시리즈 65)

  4. 윤동주시 번역 8

  5. 윤동주시 번역 7

  6. 윤동주시 번역 6

  7. 윤동주시 번역 5

  8. 윤동주시 번역 4

  9. 윤동주시 번역 3

  10. 윤동주시 번역 2

  11. 윤동주시 번역 1

  12. 논문번역 (윤동주국제문학심포지엄)

  13. 밤비

  14. 과연,

  15. 손밥

  16. 안나푸르나

  17.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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