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3
어제:
184
전체:
5,020,768

이달의 작가
영시
2010.06.07 12:04

윤동주시 번역 3

조회 수 679 추천 수 6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unning street / Translated by Wollon Lee



Mist running hazy. A street is running. Those trolley
cars, motor cars, where are all the wheels streaming?
Even though no port for anchoring, boarding numerous
miserable people, the street in mist

When I stand holding a postbox at the corner of the
street, a street lamp glimmers hazily through flowing by
whole things, what kind of symbol that never go off?
Dear my friend, Park! and Kim! Where are you guys
now? A mist is floating forever

'Let's take us by the wrist tenderly in this anew morning'
I dropped written a few words into the post, when I wait
for night away, a deliveryman who put on golden insignia
and gold buttons, appears brilliantly as a giant, what a joy
facing with morning, a mist flowing endlessly over night.    



흐르는 거리 / 윤동주



으스럼히 안개가 흐른다. 거리가 흘러 간다. 저
전차, 자동차, 모든 바퀴가 어디로 흘리워 가는 것
일까? 정박할 아무 항구도 없이, 가련한 많은 사
람들을 실고서, 안개 속에 잠긴 거리는

거리 모퉁이 붉은 포스트상자를 붙잡고 섰을라
면 모든 것이 흐르는 속에 어렴풋이 빛나는 가로
등, 꺼지지 않는 것은 무슨 상징일까? 사랑하는
동무 박(朴)이여! 그리고 김(金)이여! 자네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끝없이 안개가 흐르는데

'새로운 날 아침 우리 다시 정답게 손목을 잡아
보세' 몇자 적어 포스트 속에 떨어뜨리고, 밤을
세워 기다리면 금휘장(金徽章)에 금단추를 삐었고
거인처럼 찬란히 나타나는 배달부, 아침과 함께
즐거운 내임(來臨), 이 밤을 하염없이 안개가 흐른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90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89 공갈 젖꼭지 이월란 2012.02.05 663
88 영시 윤동주시 번역 1 이월란 2010.06.07 675
87 스키드 마크 이월란 2010.12.26 676
» 영시 윤동주시 번역 3 이월란 2010.06.07 679
85 F와 G 그리고 P와 R 이월란 2010.09.20 683
84 견공 시리즈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이월란 2010.06.07 690
83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82 외로운 양치기 이월란 2010.05.25 701
81 영문 수필 Pessimism in T.S. Eliot’s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이월란 2013.05.24 701
80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702
79 수필 편애하는 교사 이월란 2008.05.07 711
78 사유事由 이월란 2008.05.09 715
77 레드 벨벳 케잌 이월란 2010.10.29 715
76 영문 수필 "Do You Speak American?" 이월란 2010.06.18 721
75 제3시집 공항대기실 2 이월란 2008.10.22 722
74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이월란 2010.03.30 722
73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이월란 2009.01.02 731
72 요코하마 이월란 2011.05.31 740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