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8
어제:
176
전체:
5,020,899

이달의 작가
영시
2010.06.07 12:04

윤동주시 번역 3

조회 수 679 추천 수 6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unning street / Translated by Wollon Lee



Mist running hazy. A street is running. Those trolley
cars, motor cars, where are all the wheels streaming?
Even though no port for anchoring, boarding numerous
miserable people, the street in mist

When I stand holding a postbox at the corner of the
street, a street lamp glimmers hazily through flowing by
whole things, what kind of symbol that never go off?
Dear my friend, Park! and Kim! Where are you guys
now? A mist is floating forever

'Let's take us by the wrist tenderly in this anew morning'
I dropped written a few words into the post, when I wait
for night away, a deliveryman who put on golden insignia
and gold buttons, appears brilliantly as a giant, what a joy
facing with morning, a mist flowing endlessly over night.    



흐르는 거리 / 윤동주



으스럼히 안개가 흐른다. 거리가 흘러 간다. 저
전차, 자동차, 모든 바퀴가 어디로 흘리워 가는 것
일까? 정박할 아무 항구도 없이, 가련한 많은 사
람들을 실고서, 안개 속에 잠긴 거리는

거리 모퉁이 붉은 포스트상자를 붙잡고 섰을라
면 모든 것이 흐르는 속에 어렴풋이 빛나는 가로
등, 꺼지지 않는 것은 무슨 상징일까? 사랑하는
동무 박(朴)이여! 그리고 김(金)이여! 자네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끝없이 안개가 흐르는데

'새로운 날 아침 우리 다시 정답게 손목을 잡아
보세' 몇자 적어 포스트 속에 떨어뜨리고, 밤을
세워 기다리면 금휘장(金徽章)에 금단추를 삐었고
거인처럼 찬란히 나타나는 배달부, 아침과 함께
즐거운 내임(來臨), 이 밤을 하염없이 안개가 흐른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96
1650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1649 흙비 이월란 2010.03.22 523
1648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1647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1646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1645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1644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1643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164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164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5.10 270
1640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1639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163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637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1636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1635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263
1634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78
1633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58
1632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