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8
어제:
276
전체:
5,028,722

이달의 작가
영시
2010.06.07 12:12

윤동주시 번역 7

조회 수 558 추천 수 7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 candle / Translated by Wollon Lee



A  c a n d l e--
Scent a sweet odor embraced my room.

Before collapsed an altar of light
I saw a clean sacrifice.

His body like a rib of goat
The will is his life
Shedding blood and tears like a white gem
Put them into fire.

Even then, swaying at the top of a writing desk
candlelight dancing a dance like a nymph.

Just like a pheasant runaway after seeing a hawk
Blackness runaway through the window hole

Embraced my room  
I taste a great aroma of sacrifice.




초 한 대 / 윤동주



초 한 대--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의 생명인 심지(心志)
백옥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라 버린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품긴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자정(子正) 이월란 2008.05.10 303
630 사랑아 2 이월란 2008.05.09 303
629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303
628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627 견공 시리즈 UFO(견공시리즈 50) 이월란 2009.12.09 302
626 견공 시리즈 천성(견공시리즈 3) 이월란 2009.05.30 302
625 국경의 봄 이월란 2009.01.27 302
624 흐르는 뼈 이월란 2008.12.09 302
623 제1시집 당신, 웃고 있나요? 이월란 2008.05.09 302
622 영문 수필 Transformation of Picasso 이월란 2011.03.18 301
621 그리움 3 이월란 2009.11.25 301
620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619 견공 시리즈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이월란 2011.05.31 300
618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617 할머니의 시간 이월란 2009.04.21 300
616 비의 역사 이월란 2009.01.07 300
615 제1시집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5.09 300
614 영문 수필 The Star-Bellied Sneetches 이월란 2012.02.05 299
613 고해 이월란 2011.10.24 299
612 함박눈 이월란 2008.12.17 299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