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이월란(2011-8)
아프기만 해서 깊었었다
깊어서 자꾸만 빠져들었었다
낙관주의자가 되라는 세뇌를 받고
단순해질수록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터득하고
그래서
먼지보다 더 가벼워진 내게서
생소한 사이처럼 詩가 내외하고 있다
몰핀 같은 환영을 삼킨 후에는
털수록 쌓이지 않고 날아가기 일쑤다
일으킬수록 뿌옇게 보이지 않는다
본성이 눈을 뜨면
어떤 저울로도 먼지보다는 무거워
낙관과 비관의 두 얼굴이
밀고 당기는 연애를 시작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1 | 시 | F와 G 그리고 P와 R | 이월란 | 2010.09.20 | 683 |
1130 | 시 | 그리운 이에게 | 이월란 | 2010.09.20 | 526 |
1129 | 시 | 부모 | 이월란 | 2010.09.20 | 546 |
1128 | 영문 수필 | Security or Freedom | 이월란 | 2010.09.20 | 396 |
1127 | 영문 수필 | Were They Radicals or Conservatives? | 이월란 | 2010.09.20 | 518 |
1126 | 제3시집 | GI 신부 | 이월란 | 2010.09.06 | 493 |
1125 | 시 | 묘지의 시간 | 이월란 | 2010.09.06 | 477 |
1124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1123 | 시 | 편지 4 | 이월란 | 2010.09.06 | 353 |
1122 | 제3시집 | 눈물의 城 | 이월란 | 2010.09.06 | 375 |
1121 | 시 | 사랑밖에 | 이월란 | 2010.09.06 | 372 |
1120 | 시 | 반지 | 이월란 | 2010.09.06 | 422 |
1119 | 견공 시리즈 | 대리견(견공시리즈 81) | 이월란 | 2010.09.06 | 366 |
1118 | 시 | 여름산 | 이월란 | 2010.08.22 | 477 |
1117 | 시 | 연옥 | 이월란 | 2010.08.22 | 422 |
1116 | 시 | 외계인 가족 | 이월란 | 2010.08.22 | 457 |
1115 | 시 | 그대의 신전 | 이월란 | 2010.08.22 | 427 |
1114 | 시 | 난청지대 | 이월란 | 2010.08.22 | 421 |
1113 | 시 | 바람개비 | 이월란 | 2010.08.22 | 463 |
1112 | 시 | 저격수 | 이월란 | 2010.08.22 | 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