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219
전체:
5,030,127

이달의 작가
2010.10.29 11:19

맹물로 가는 차

조회 수 430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맹물로 가는 차


이월란(2010/10)


운전 초급생 시절
기름도 채우지 않고 차를 끌고 다닌 적이 있었다
기름을 넣지 않아도 차가 가는 줄 알았다
남편이 매번 넣어 주었으니까
기름이 똑 떨어지고 차가 멈추었을 때
네가 날 바보로 만들어 놓았어
출장 중인 그를 원망했었다
하나님은 왜 매번 나 몰래 기름을 채워 주시는 걸까
나도 한 번쯤, 딱, 멈추고 싶고 그리고
그 정지된 순간에
삶의 뒷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병신춤 이월란 2010.02.12 458
910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 2010.02.12 434
909 이월란 2010.02.12 360
908 그녀 이월란 2010.02.12 354
907 야누스 이월란 2010.02.12 370
906 영문 수필 The Last Note 이월란 2010.02.12 486
905 눈먼자의 여행 이월란 2010.01.29 635
904 고래와 창녀 이월란 2010.01.29 573
903 Ms. Jerilyn T. Solorzano 이월란 2010.01.29 441
902 그리운 자리 이월란 2010.01.29 388
901 영혼, 저 너머 이월란 2010.01.29 412
900 버러지 이월란 2010.01.29 397
899 안개와 바이러스 이월란 2010.01.23 486
898 입양천국 이월란 2010.01.23 377
897 비밀일기 이월란 2010.01.23 376
896 밤마다 쓰러지기 이월란 2010.01.23 364
895 사인 랭귀지 이월란 2010.01.19 455
894 체모 한 가닥 이월란 2010.01.19 396
893 미래로 가는 키보드 이월란 2010.01.19 472
892 안락사 이월란 2010.01.19 348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