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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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1.24 05:09

눈이 목마른, 그 이름

조회 수 441 추천 수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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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목마른, 그 이름



이월란(2010/11)



아플 때나
심란할 때나
현실이 꿈같을 때

엄마,
라고 불러보면, 왜
몸속에 있는 물이 죄다 눈으로 몰려올까

엄마와 나 사이에 뭐가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야
엄마와 나 사이엔
손톱만큼의 간격도 없었기 때문이야

아니, 아니 아니,
엄마와 나 사이엔 세상이 다 들어 있었기 때문이야
아기 주먹만 한 지구가 맨날 뱅글뱅글 돌고 있었잖아

맞지, 엄마?
내가 잠든 사이 내 눈 속으로 들어가 버린 늙은 여자
엄마의 정원엔 지금도 마른 해가 지구를 돌리고 있겠지
내 눈 속에 앉아 있는 엄마는 늘 비를 맞고 있는데
세상을 다 적시고도 남을 그 비,


?

  1. 애완(견공시리즈 85)

  2. 지지 않는 해

  3. 고백

  4. Between Public Morality and Private Morality

  5. Media and Politics

  6. YOGA: Wake Up My Body

  7. 함정이 없다

  8. 향기로운 부패

  9. 마음 검색

  10. 눈사람

  11. 독립기념일

  12. 자식 2

  13. 낙엽 2

  14. 낙엽

  15. 날씨 검색

  16. 새 4

  17. 할로윈 나비

  18. 갈피

  19. 그대가 오는 길

  20. 눈이 목마른,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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