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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1.24 05:09

눈이 목마른,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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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목마른, 그 이름



이월란(2010/11)



아플 때나
심란할 때나
현실이 꿈같을 때

엄마,
라고 불러보면, 왜
몸속에 있는 물이 죄다 눈으로 몰려올까

엄마와 나 사이에 뭐가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야
엄마와 나 사이엔
손톱만큼의 간격도 없었기 때문이야

아니, 아니 아니,
엄마와 나 사이엔 세상이 다 들어 있었기 때문이야
아기 주먹만 한 지구가 맨날 뱅글뱅글 돌고 있었잖아

맞지, 엄마?
내가 잠든 사이 내 눈 속으로 들어가 버린 늙은 여자
엄마의 정원엔 지금도 마른 해가 지구를 돌리고 있겠지
내 눈 속에 앉아 있는 엄마는 늘 비를 맞고 있는데
세상을 다 적시고도 남을 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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