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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0.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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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2010/10)


코리안 어메리칸의 소설을 쓰고 있다는 이 노랑머리 남자
주인공은 물귀신에다 은장도와 부적이 날아다닌단다
코리안 자장가가 하나 필요해요
자장자장 자장가요? 핑크빛 요람 속에서 들린다는 그 자장가요?
내가 좋아하는 자장가는요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옹알이의 뼛속까지 시린 자장자장 자장가
채롱밭에 누웠던 나도 가슴 찢는 자장가가 듣고 싶었지요
Eb장조의 브라암스 자장가가 듣고 싶었지요
좋아요, 물귀신과 섬그늘, 궁합이 딱 맞아요
Nakdong River's egg도 등장하네요?
파도는 목이 쉬었고 엄마는 굴바구니 다 채우고서야 돌아왔었지요
한국년도 못되고 미국년도 못되는 섬집 아기에요
낙동강 오리알의 의미죠



* 한인현 작사, 이홍렬 작곡의 동요 [섬집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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