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92
어제:
230
전체:
5,030,088

이달의 작가
2010.11.24 05:09

눈이 목마른, 그 이름

조회 수 441 추천 수 4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이 목마른, 그 이름



이월란(2010/11)



아플 때나
심란할 때나
현실이 꿈같을 때

엄마,
라고 불러보면, 왜
몸속에 있는 물이 죄다 눈으로 몰려올까

엄마와 나 사이에 뭐가 있었을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야
엄마와 나 사이엔
손톱만큼의 간격도 없었기 때문이야

아니, 아니 아니,
엄마와 나 사이엔 세상이 다 들어 있었기 때문이야
아기 주먹만 한 지구가 맨날 뱅글뱅글 돌고 있었잖아

맞지, 엄마?
내가 잠든 사이 내 눈 속으로 들어가 버린 늙은 여자
엄마의 정원엔 지금도 마른 해가 지구를 돌리고 있겠지
내 눈 속에 앉아 있는 엄마는 늘 비를 맞고 있는데
세상을 다 적시고도 남을 그 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당신 때문에 꽃이 핍니다 이월란 2012.01.17 438
330 모래성 이월란 2012.01.17 261
329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이월란 2012.01.17 511
328 볼링장 이월란 2012.01.17 294
327 재활용 파일 이월란 2012.01.17 362
326 날아오르는 사람들 이월란 2012.01.17 336
325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 2012.01.17 361
324 제3시집 노을 3 이월란 2012.01.17 322
323 영시집 Sunset 1 이월란 2012.02.05 252
322 영시집 Sunset 2 이월란 2012.02.05 272
321 영시집 Home Out of Home 이월란 2012.02.05 255
320 영시집 Pangaea 이월란 2012.02.05 273
319 영시집 Plato's Closet 이월란 2012.02.05 266
318 영시집 Wuthering Heights 이월란 2012.02.05 352
317 영시집 Alaska 이월란 2012.02.05 12397
316 영문 수필 The Star-Bellied Sneetches 이월란 2012.02.05 299
315 영문 수필 Go Through Disability 이월란 2012.02.05 22203
314 영문 수필 Simulation of Disability 이월란 2012.02.05 267
313 영문 수필 Allegory of the Cave 이월란 2012.02.05 291
312 영문 수필 Is Ignorance Bliss? 이월란 2012.02.05 1931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