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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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1.24 05:14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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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이월란(2010/11)


바람마다 우수수 뒹굴어주며
첫눈이 쌓이기 전에 납골당으로 가고 싶다는
죽은 것들의 원성이 높아져
키 보다 높은 갈고리 들고 뒤뜰로 간다

귀신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란스런 것들이 역겨워지는 것은
나도 소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겨울도 오기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는, 저
가벼운 것들이 계절도 점지한다는데
겨울은 산다구만 보아도 천태만상 하얗게
덮고 살 줄 아는, 많이 놀아 본 계절이었다나

열 두 백을 꽉 채운 이름 없는 것들이여
가을의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있다
인간의 늪에서

?

  1. 미련

  2. 악질 시화

  3. 기도 2

  4.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5. 약속 2

  6. 사랑하다 미쳐라

  7. 거울 속 페로몬

  8. 리크 leak

  9. 그리움 2

  10. 거울

  11. 낙엽 2

  12. 이별모습

  13. 제비집

  14. 낙엽

  15. 철새

  16. O. 헨리의 별

  17.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18.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19. 요가

  20. 모놀로그 / 표4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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