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7
어제:
307
전체:
5,024,538

이달의 작가
2010.11.24 05:14

낙엽

조회 수 333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이월란(2010/11)


바람마다 우수수 뒹굴어주며
첫눈이 쌓이기 전에 납골당으로 가고 싶다는
죽은 것들의 원성이 높아져
키 보다 높은 갈고리 들고 뒤뜰로 간다

귀신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란스런 것들이 역겨워지는 것은
나도 소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겨울도 오기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는, 저
가벼운 것들이 계절도 점지한다는데
겨울은 산다구만 보아도 천태만상 하얗게
덮고 살 줄 아는, 많이 놀아 본 계절이었다나

열 두 백을 꽉 채운 이름 없는 것들이여
가을의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있다
인간의 늪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1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1110 gocks들 이월란 2009.06.10 386
1109 제로섬(zero-sum) 이야기 이월란 2008.05.10 386
1108 그런 날 있다 이월란 2008.05.08 386
1107 한파 이월란 2010.12.26 385
1106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105 가시목 이월란 2008.05.10 385
1104 제1시집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이월란 2008.05.09 385
1103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1102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이월란 2008.05.08 385
1101 돌부리 이월란 2008.05.08 385
1100 이젠, 안녕 이월란 2010.06.28 384
1099 팔찌 이월란 2010.02.15 384
1098 기아바이 이월란 2009.02.14 384
1097 눈사람 이월란 2010.11.24 383
1096 사랑과 이별 이월란 2010.08.08 383
1095 영문 수필 Twelve Angry Men 이월란 2010.07.19 383
1094 마르티넬라의 종 이월란 2009.10.29 383
1093 견공 시리즈 잠자는 가을(견공시리즈 82) 이월란 2010.10.29 382
1092 매핵기(梅核氣) 이월란 2010.04.23 382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