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3
어제:
353
전체:
5,022,640

이달의 작가
2010.11.24 05:14

낙엽

조회 수 333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이월란(2010/11)


바람마다 우수수 뒹굴어주며
첫눈이 쌓이기 전에 납골당으로 가고 싶다는
죽은 것들의 원성이 높아져
키 보다 높은 갈고리 들고 뒤뜰로 간다

귀신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란스런 것들이 역겨워지는 것은
나도 소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겨울도 오기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는, 저
가벼운 것들이 계절도 점지한다는데
겨울은 산다구만 보아도 천태만상 하얗게
덮고 살 줄 아는, 많이 놀아 본 계절이었다나

열 두 백을 꽉 채운 이름 없는 것들이여
가을의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있다
인간의 늪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1 신비로운 공식 이월란 2008.11.06 217
1110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1109 식물인간 이월란 2013.05.24 335
1108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1107 시한부 이월란 2009.09.04 338
1106 시체놀이 이월란 2011.05.31 326
1105 시차(時差) 이월란 2008.05.10 323
1104 시집살이 이월란 2009.04.05 274
1103 시제(時制) 없음 이월란 2009.05.04 282
1102 시작노트 이월란 2009.08.01 413
1101 시야(視野) 이월란 2008.09.04 246
1100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 2009.07.27 390
1099 견공 시리즈 시선(견공시리즈 75) 이월란 2010.06.28 418
1098 시를 먹고 사는 짐승 이월란 2009.08.13 331
1097 제1시집 시나위 이월란 2008.05.09 388
1096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397
1095 시가 내게 오셨다 이월란 2009.08.13 441
1094 슬픔의 궤 이월란 2009.06.01 402
1093 견공 시리즈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이월란 2011.05.31 316
1092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