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이월란(2010-12)
거짓말
슬픈 말
기쁜 말
지겨운 말
꾸며댄 말
짜증나는 말
주워들은 말
짜깁기 한 말
쓰잘데 없는 말
말 같지 않은 말
하나 마나 한 말
그 말이 그 말인 말
속도 없이 번지르르 한 말
쥐뿔도 없이 잘난 체 하는 말
자갈 물고 철근 심은
콘크리트 벽을 무너뜨리겠다고
아기 손톱으로 긁어대는 그런
말
언제 불러도, 하얀 얼굴로
처음인 듯 다 들어주는
너를
사랑 할 수밖에
-나의 詩에게-
고백
도시인
말반죽
촛불잔치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겨울약속
플라톤의 옷장
지진 (견공시리즈 98)
나의 사람아
연(鳶)
사이버 게임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윙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등 굽은 여자
장원급제
자식 2
실낙원
소낙비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