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9
어제:
338
전체:
5,022,05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5.31 07:32

살아남기(견공시리즈 106)

조회 수 268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아남기 (견공시리즈 106)


이월란(2011-5)


테이블에서 냅킨이 떨어졌다
바로 밑에 있던 토비는 얼른 몸을 피한다
접시가 떨어질 수도, 칼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냅킨은 팔랑팔랑 한참 후에나 떨어졌다

어중간히 열어둔 차문이 저절로 닫히는 바람에
내가 내리기를 기다리며 차에 두 발을 올리고 있던
토비가 큰일 날 뻔한 적도 있었다 얼마나 빠르던지
그 후론 차문 옆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저 가벼운 것이 내 머리를 찧으려고
멀쩡히 열려 있는데 언제 닫히려고
그랬다가 머리를 찧고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건
똘똘한 척 하던 나였다

토비가 살아남는 법은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위였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제2시집 벽 2 이월란 2008.09.14 269
410 떠난다는 것 이월란 2011.09.09 268
» 견공 시리즈 살아남기(견공시리즈 106) 이월란 2011.05.31 268
408 개가(改嫁) 이월란 2009.02.08 268
407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268
406 너를 쓴다 이월란 2008.05.10 268
405 제1시집 고엽 이월란 2008.05.09 268
404 영문 수필 Simulation of Disability 이월란 2012.02.05 267
403 조회 이월란 2011.12.14 267
402 오후 3시 이월란 2009.11.21 267
401 병물과 물병 이월란 2009.07.27 267
400 근시안 이월란 2009.05.09 267
399 오늘은, 삶이 2 이월란 2009.04.14 267
398 사람내 이월란 2009.04.05 267
397 그녀에게* 이월란 2008.11.30 267
396 제2시집 가연(佳緣) 이월란 2008.07.20 267
395 단풍 2 이월란 2008.05.10 267
394 별 2 이월란 2008.05.10 267
393 부산여자 이월란 2008.08.04 266
392 꽃물 이월란 2008.05.10 266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