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3
어제:
194
전체:
5,030,392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4.09 02:00

주말의 명화 (견공시리즈 97)

조회 수 408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말의 명화 (견공시리즈 97)


이월란(2011-3)


늦잠을 즐길 수 있는 주말 아침
토비란 놈이 나를 소파 삼아 뛰어다니기 시작 한다
같이 화를 내기도, 키득거리기도 하는 요놈이
펄쩍펄쩍 뛰며 열광하는 장면쯤에선
대체 무슨 장면이니? 눈을 비벼 보면
한두 마리 날아다니던 스크린 속에
대여섯 마리의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순간이다
땅콩만한 키로 땅바닥만 걸어 다니다
이층 소극장 같은 침대 위에서
내 가슴에 턱을 괴고
토비가 즐기는 주말의 명화는
침실 창 너머에서 늘 아침에 상영 한다  
주인공도 엑스트라도 모두 새들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1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227
1230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1229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239
1228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318
1227 물처럼 고인 시간 이월란 2008.05.16 258
1226 詩똥 2 이월란 2008.05.16 279
1225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290
1224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298
1223 제2시집 넘어지는 세상 이월란 2008.05.19 411
1222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272
1221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1220 청맹과니 이월란 2008.05.26 276
1219 격자무늬 선반 이월란 2008.05.27 341
1218 부음(訃音) 미팅 이월란 2008.05.28 293
1217 제2시집 꿈꾸는 나무 이월란 2008.05.29 256
1216 비섬 이월란 2008.05.30 283
1215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268
1214 제2시집 외로움 벗기 이월란 2008.06.01 225
1213 제2시집 김칫독을 씻으며 이월란 2008.06.03 228
1212 당신, 꽃이 피네 이월란 2008.06.04 270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