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3
어제:
219
전체:
5,030,228

이달의 작가
2011.04.09 02:03

그늘

조회 수 386 추천 수 5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늘


이월란(2011-3)


숙인 얼굴만큼
발등에 쌓이는 나라
가파른 빛의 언덕을 넘어와
색맹의 도시를 이루었지

수없이 살다간 겨울의 잔설을
여태껏 품고도
따뜻한 목이 길어지던 자리

저녁의 흔들림 속에서도
섬세히 녹아드는
빛과 어둠의 경계는 없어

한번 씩 해 옷 벗고
쪼그려 앉아보면

그제야 서늘해져
바람의 손을 붙들고 걸어 나오는
기억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450 견공 시리즈 날아라 엘리(견공시리즈 89) 이월란 2011.01.30 490
449 바이바이 스노우맨 이월란 2011.01.30 446
448 기우杞憂 이월란 2011.01.30 498
447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446 수신자 불명 이월란 2011.01.30 627
445 관계 이월란 2011.01.30 495
444 제3시집 화성인 이월란 2011.01.30 440
443 제3시집 감염자 이월란 2011.01.30 441
442 영문 수필 Mortal Gods 이월란 2011.03.18 415
441 영문 수필 "Letting Go" 이월란 2011.03.18 327
440 영문 수필 Self-Assessment 이월란 2011.03.18 343
439 영문 수필 Transformation of Picasso 이월란 2011.03.18 301
438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1 (견공시리즈 90) 이월란 2011.03.18 346
437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2 (견공시리즈 91) 이월란 2011.03.18 491
436 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03.18 414
435 겨울비 이월란 2011.03.18 434
434 대숲 이월란 2011.03.18 363
433 밤섬 이월란 2011.03.18 377
432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