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이월란(2011-3)
내가 사막일 때
그대가 빗물이어도
내가 섬으로 떠 있을 때
그대가 바다 되어 흐르더라도
쥐라기의 두 손으로 갈라 쥔
거대한 이별
여전히 떠오르고 있어
시마의 깊이만큼 자라나온
기억의 분지를 품고서야, 우리
로라시아와 곤드와나처럼 멀어져 있어
마그마 식어가는
그대의 열곡을 따라가면
호수 깊은 땅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당신과 나,
우린 원래 한 몸이었다
빛의 판례
새벽
가나다라 천사
두부조림
인사동 아리랑
시선(견공시리즈 75)
둔갑술(견공시리즈 53)
눈(雪)이 무겁다
솜눈
YOGA: Wake Up My Body
기다림이 좋아서
하늘이 무거운 새
오수(午睡)의 나라(견공시리즈 5)
별리(別離)
판게아
캔들 라이트
개(견공시리즈 70)
금단(禁斷)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알레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