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1
어제:
179
전체:
5,027,773

이달의 작가
2011.05.10 11:42

파이널

조회 수 261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이널


이월란(2011-4)


지옥의 한 주가 다가왔다
벼락치기로 쑤셔 넣어 둔 불안한 기억들을
모조리 불러들여 족쳐야 한다
자백을 받아내야 한다

어느 침상이 나를 고문하는
내 인생의 파이널이 오면
내게 자백받기 원하는 승자에게
나는 말해야 한다, 모두 잊었다고
하얗게 잊고 가노라고

그 많은 기억들을 모두 덮어두고
그 많은 해답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이수하지 않은 듯
두 손 들어야만 한다
백지 답안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1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364
1290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573
1289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1288 인사이드 아웃 이월란 2008.05.10 417
1287 꽃덧 이월란 2008.05.10 298
1286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1285 제2시집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5.10 303
1284 휴대폰 사랑 이월란 2008.05.10 337
1283 제2시집 광녀 이월란 2008.05.10 298
1282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1281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1280 병상언어 이월란 2008.05.10 225
1279 너를 쓴다 이월란 2008.05.10 268
127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277 미몽(迷夢) 이월란 2008.05.10 343
1276 비상구 이월란 2008.05.10 257
1275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1274 제2시집 꽃씨 이월란 2008.05.10 251
1273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1272 사랑 6 이월란 2008.05.10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