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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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12.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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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2011-12)


누군가 검색 중이다
목록들이 떴다 사라진다

검색 중 들어간 또 다른 누군가의 사이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목록들이 바람같이 하잘 것 없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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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하나를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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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 제로를 숫자로 바꿔 놓았지만
지문은 조회 받지 않는다
밟고 다닌 키보드 같은 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는다

묻지 않는다
누가 살다 간 것인지

아무도 추천하지 않는다
바람처럼 묵어간 이승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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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병물과 물병

  2. 오후 3시

  3. 조회

  4. Simulation of Disability

  5. 고엽

  6. 너를 쓴다

  7. 홈리스 (homeless)

  8. 개가(改嫁)

  9. 살아남기(견공시리즈 106)

  10. 떠난다는 것

  11. 벽 2

  12. 소포

  13. 詩멀미

  14. 라식

  15. 돌아온 탕자

  16. 카멜레온

  17. 무대 위에서

  18. 숙명

  19. 밑줄

  20. 흔들리는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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