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6
어제:
306
전체:
5,022,95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1.17 14:41

외박(견공시리즈 115)

조회 수 263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박 (견공시리즈 115)


이월란(2012-1)


비명에 간 사촌여동생 코코의 영정사진이 되어버린
그 사진
어느 아마추어 작가의 사진전에서 보았던
공원에서 사촌조카가 안고 있던 코코의 사진을 사들고
그집에 갔던 날, 엄마는 또 눈이 빨개지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토비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 해도 돼요?
차마 거절을 못해서 나는 졸지에 외박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집에 가서 아빠한테 혼이 날지도 모르고
엄마는 치매에 걸린 여자처럼
어. 우리 토비 어, 우리 토비 하며
시시때때로 뒤돌아볼 것이고
나도 엄마 따라 집에 가고 싶었는데
코코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는데
어둠이 밤새 엄마 품을 그려대고 있었다
하룻밤이 말똥말똥 눈을 감을 줄을 몰랐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기다림이 좋아서 이월란 2010.03.22 417
390 영문 수필 YOGA: Wake Up My Body 이월란 2010.12.14 417
389 솜눈 이월란 2008.05.07 418
388 눈(雪)이 무겁다 이월란 2008.12.26 418
387 견공 시리즈 둔갑술(견공시리즈 53) 이월란 2010.02.15 418
386 견공 시리즈 시선(견공시리즈 75) 이월란 2010.06.28 418
385 인사동 아리랑 이월란 2008.10.27 419
384 두부조림 이월란 2011.07.26 419
383 가나다라 천사 이월란 2013.05.24 419
382 새벽 이월란 2010.07.09 420
381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380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379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378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377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376 견공 시리즈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이월란 2010.06.18 422
375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374 연옥 이월란 2010.08.22 422
373 반지 이월란 2010.09.06 422
372 너의 우주 이월란 2012.01.17 422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