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2
어제:
244
전체:
5,027,442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1.17 14:41

외박(견공시리즈 115)

조회 수 263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박 (견공시리즈 115)


이월란(2012-1)


비명에 간 사촌여동생 코코의 영정사진이 되어버린
그 사진
어느 아마추어 작가의 사진전에서 보았던
공원에서 사촌조카가 안고 있던 코코의 사진을 사들고
그집에 갔던 날, 엄마는 또 눈이 빨개지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토비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 해도 돼요?
차마 거절을 못해서 나는 졸지에 외박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집에 가서 아빠한테 혼이 날지도 모르고
엄마는 치매에 걸린 여자처럼
어. 우리 토비 어, 우리 토비 하며
시시때때로 뒤돌아볼 것이고
나도 엄마 따라 집에 가고 싶었는데
코코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는데
어둠이 밤새 엄마 품을 그려대고 있었다
하룻밤이 말똥말똥 눈을 감을 줄을 몰랐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1 완전범죄 이월란 2008.05.10 289
1330 옛날에 우린...... 이월란 2008.05.10 408
1329 눈꽃 이월란 2008.05.10 283
1328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1327 제2시집 비행정보 이월란 2008.05.10 245
1326 밤의 정가(情歌) 이월란 2008.05.10 244
1325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5.10 305
1324 틈새 이월란 2008.05.10 282
1323 제2시집 곱사등이 춤 이월란 2008.05.10 370
1322 제2시집 목소리 이월란 2008.05.10 252
1321 산그림자 이월란 2008.05.10 272
1320 Step Family 이월란 2008.05.10 256
1319 제2시집 문신 이월란 2008.05.10 348
1318 불씨 이월란 2008.05.10 263
1317 별리동네 2 이월란 2008.05.10 365
1316 제2시집 나쁜 詩 이월란 2008.05.10 265
1315 이월란 2008.05.10 236
1314 제로섬(zero-sum) 이야기 이월란 2008.05.10 386
1313 제2시집 밤의 초음파 이월란 2008.05.10 305
1312 백일장 심사평 이월란 2008.05.10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