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5
어제:
276
전체:
5,025,627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1.17 14:41

외박(견공시리즈 115)

조회 수 263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박 (견공시리즈 115)


이월란(2012-1)


비명에 간 사촌여동생 코코의 영정사진이 되어버린
그 사진
어느 아마추어 작가의 사진전에서 보았던
공원에서 사촌조카가 안고 있던 코코의 사진을 사들고
그집에 갔던 날, 엄마는 또 눈이 빨개지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토비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 해도 돼요?
차마 거절을 못해서 나는 졸지에 외박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집에 가서 아빠한테 혼이 날지도 모르고
엄마는 치매에 걸린 여자처럼
어. 우리 토비 어, 우리 토비 하며
시시때때로 뒤돌아볼 것이고
나도 엄마 따라 집에 가고 싶었는데
코코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는데
어둠이 밤새 엄마 품을 그려대고 있었다
하룻밤이 말똥말똥 눈을 감을 줄을 몰랐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5.10 254
410 사람의 바다 이월란 2008.05.10 265
409 배란기 이월란 2008.05.10 349
408 엄만 집에 있어 이월란 2008.05.10 403
407 언약 이월란 2008.05.10 244
406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5.10 270
405 제2시집 봄탈 이월란 2008.05.10 276
404 제2시집 도망자 이월란 2008.05.10 243
403 춤 추는 노을 이월란 2008.05.10 258
402 속 빈 여자 이월란 2008.05.10 281
401 어떤 사랑 이월란 2008.05.10 243
400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399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398 물 위에 뜬 잠 2 이월란 2008.05.10 338
397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396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395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394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393 저녁별 이월란 2008.05.10 253
392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