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4
이월란(2012-2)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 알지 못했다
내일의 해가 어떻게 뜨는지 알지 못했다
외면당한 가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칸칸이 가려진 수직 블라인드 사이로 사이렌이 분다
구급차도 끌 수 없는 하루의 화염은
묵비의 강 너머로 팔짱 끼고 보는 불구경
검은 쌍둥이 빌딩 아래로 떨어지던 크로키처럼
오늘을 뛰어내린 사람들, 한 둘이 아니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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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 시 | 섬에 갇히다 | 이월란 | 2011.07.26 | 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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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 시 | 세월도 때론 | 이월란 | 2008.05.10 | 295 |
596 | 견공 시리즈 |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 이월란 | 2011.05.31 | 300 |
595 | 제1시집 |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 이월란 | 2008.05.07 | 537 |
594 | 제3시집 | 세일즈 전화 | 이월란 | 2012.08.17 | 381 |
593 | 제3시집 | 세컨드 랭귀지 | 이월란 | 2009.12.09 | 375 |
592 | 시 | 소낙비 | 이월란 | 2008.05.09 | 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