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0
어제:
290
전체:
5,023,313

이달의 작가
2012.04.10 10:41

눈사람 2

조회 수 226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사람 2


이월란(2012-3)


그가 말했었다
누군가는 겨울이 되어야 한다고
모진 심장을 품고 떨며 서 있을 때
사람들은
일찌감치 계절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고
따뜻한 난로와 이불을 품고 누워
찰카닥, 바람의 문을 잠그고
창밖에 고정시킨 겨울을 내다보며
사람들은
파랗게 질린 그를 향해
아지랑이 피는 눈빛으로 말한다고
만지지 못하는 시린 기억 같아
아침의 해가 뜨고
봄의 조각이 완성되면, 안녕
이라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단풍 이월란 2008.05.10 253
290 나의 사람아 이월란 2008.05.10 361
289 다녀간 사람들 이월란 2008.05.10 368
288 제2시집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5.10 271
287 가을주정(酒酊) 이월란 2008.05.10 276
286 이름도 없이 내게 온 것들을 이월란 2008.05.10 347
285 生의 가녘 이월란 2008.05.10 261
284 사랑 3 이월란 2008.05.10 255
283 Dexter 이월란 2008.05.10 248
282 우린 모르니까요 이월란 2008.05.10 318
281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280 가을소묘 이월란 2008.05.10 296
279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278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월란 2008.05.10 318
277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245
276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275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이월란 2008.05.10 340
274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273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272 돌아서 가는 길은 이월란 2008.05.10 352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