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2
이월란(2012-3)
그가 말했었다
누군가는 겨울이 되어야 한다고
모진 심장을 품고 떨며 서 있을 때
사람들은
일찌감치 계절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고
따뜻한 난로와 이불을 품고 누워
찰카닥, 바람의 문을 잠그고
창밖에 고정시킨 겨울을 내다보며
사람들은
파랗게 질린 그를 향해
아지랑이 피는 눈빛으로 말한다고
만지지 못하는 시린 기억 같아
아침의 해가 뜨고
봄의 조각이 완성되면, 안녕
이라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1 | 시 | 死語 | 이월란 | 2009.10.01 | 290 |
290 | 시 |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 이월란 | 2010.05.21 | 503 |
289 | 영문 수필 | “Shakespeare in the Bush” | 이월란 | 2013.05.24 | 110 |
288 | 영문 수필 | “Savage Inequalities” | 이월란 | 2012.08.17 | 211 |
287 | 영문 수필 | “Farmingville” | 이월란 | 2012.08.17 | 18709 |
286 | 영문 수필 | “Borderlands and Identities” | 이월란 | 2014.05.28 | 175 |
285 | 영문 수필 | YOGA: Wake Up My Body | 이월란 | 2010.12.14 | 417 |
284 | 영시 | Yoga 1 | 이월란 | 2016.08.16 | 2462 |
283 | 영시 | Yearning | 이월란 | 2016.08.16 | 51 |
282 | 영시집 | Wuthering Heights | 이월란 | 2012.02.05 | 352 |
281 | 영문 수필 | Words That Shook the World | 이월란 | 2010.06.28 | 391 |
280 | 영시 | Wolran Lee 1 | 이월란 | 2016.08.16 | 53 |
279 | 영시집 | Without You, the Thing Which Loves You Is | 이월란 | 2010.05.02 | 561 |
278 | 영시 | Without You, the Thing Which Loves You Is | 이월란 | 2016.08.16 | 97 |
277 | 영문 수필 | Willowbrook | 이월란 | 2012.04.10 | 212 |
276 | 영문 수필 |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 이월란 | 2013.05.24 | 191 |
275 | 영문 수필 | Why Joe Became a Criminal? | 이월란 | 2012.08.17 | 19403 |
274 | 영문 수필 | Who’s White? Who’s Black? Who Knows? | 이월란 | 2013.05.24 | 231 |
273 | 영문 수필 | Who slandered Josef K. in Franz Kafka’s "The Trial"? | 이월란 | 2014.05.28 | 377 |
272 | 영문 수필 | Who am I? | 이월란 | 2011.07.26 | 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