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8
어제:
276
전체:
5,028,662

이달의 작가
2012.05.19 01:43

초보운전

조회 수 373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보운전


이월란(2012-4)


나는 어디로 가는가? 지켜보고 있다! 어제만 두 번 박음. 밥하고 나왔어요. 저도 제가 무서워요. 앞만 봄, 당황하면 후진해요. 무면허나 다름없음. 운전은 초보, 성질은 람보, 가슴은 터보, 건들면 개. 짜장이 탑승 중, 면이 뿔어요. 글씨가 보이세요? 그럼 너무 가까이 붙으셨어요. 좌우 백미러 전혀 안 봄, R아서 P해요. 옆 뒤 절대 안 봄, 남편과 아기가 타고 있어요. 어제 면허 땄음. 오빠, 박으면 아파. 미치겠쥬? 나는 환장하겠슈. 난 직진만 하고 있을 뿐이요. 접근 금지, 가까이 오면 폭발함. 제 갈 길만 갑니다. 식은땀 줄줄. 당신도 초보였다. 알아서 지나가세요. 나도 집에 가고 싶어요. 일편단심 김여사. 발로 하는 운전이라 미안해요. 어른이가 타고 있어요. 뒤에서 화내지 말아주세요. 원초적 초보운전, 시동 수시로 꺼짐. 운전 경력 30분. 할아버지가 운전 중입니다, 삼천리금수강산 무엇이 급하리. 나도 살고 싶어요. 초보도 달리고 싶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니코 이월란 2010.06.28 335
630 니그로 이월란 2010.09.26 565
629 늪이어도 이월란 2009.09.04 368
628 이월란 2008.05.08 322
627 늙어가기 이월란 2010.04.05 400
626 눕고 싶을 때가 있다 이월란 2008.05.09 400
625 눈이 목마른, 그 이름 이월란 2010.11.24 441
624 눈의 혀 이월란 2008.05.09 397
623 눈사람 2 이월란 2012.04.10 226
622 눈사람 이월란 2010.11.24 383
621 견공 시리즈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 2010.06.07 360
620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5
619 눈별 이월란 2010.03.15 442
618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617 눈물의 미학 이월란 2008.05.09 320
616 제3시집 눈물의 城 이월란 2010.09.06 375
615 눈물로 지은 밥 이월란 2012.02.05 319
614 눈물 축제 이월란 2009.10.24 292
613 눈먼자의 여행 이월란 2010.01.29 635
612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