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8
어제:
286
전체:
5,023,517

이달의 작가
2012.08.17 15:14

3293

조회 수 345 추천 수 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293


이월란(2012-8)


동생이 전화번호를 바꿨단다
*** **** 3293
삼,이,구,삼, 이라고 말하면
아버지가 껄껄 웃고 계신다
원장님 계시냐? 고 묻는 수화기를 붙들고
산부인과 놀이를 하시던 아버지
학년이 바뀔 때마다, 전화 있는 사람 손들어
라고 묻는 학교에 나는 다녔었다
아버지처럼 늙어가는 동생도
삼이구삼이라고 말할 때마다 그 음성 들을까
늙은 고아가 되었어도 기억과 통화 중인
삼이구삼 동생에게 전화를 건다
별처럼 멀리 살아도
언제라도 목소리로 바뀌는
유년의 전류가 따습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이월란 2008.05.10 323
1410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289
1409 철새는 날아가고 이월란 2008.05.10 275
1408 어떤 하루 이월란 2008.05.10 293
1407 파도 2 이월란 2008.05.10 238
1406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295
1405 그대여 이월란 2008.05.10 510
1404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499
1403 미라 (mirra) 이월란 2008.05.10 293
1402 사실과 진실의 간극 이월란 2008.05.10 322
1401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월란 2008.05.10 341
1400 제2시집 가을짐승 이월란 2008.05.10 251
1399 이월란 2008.05.10 271
1398 제2시집 진주 이월란 2008.05.10 297
1397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396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1395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1394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1393 해바라기밭 이월란 2008.05.10 294
1392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