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3
어제:
463
전체:
5,065,583

이달의 작가
2012.08.17 15:14

3293

조회 수 347 추천 수 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293


이월란(2012-8)


동생이 전화번호를 바꿨단다
*** **** 3293
삼,이,구,삼, 이라고 말하면
아버지가 껄껄 웃고 계신다
원장님 계시냐? 고 묻는 수화기를 붙들고
산부인과 놀이를 하시던 아버지
학년이 바뀔 때마다, 전화 있는 사람 손들어
라고 묻는 학교에 나는 다녔었다
아버지처럼 늙어가는 동생도
삼이구삼이라고 말할 때마다 그 음성 들을까
늙은 고아가 되었어도 기억과 통화 중인
삼이구삼 동생에게 전화를 건다
별처럼 멀리 살아도
언제라도 목소리로 바뀌는
유년의 전류가 따습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영문 수필 Go Through Disability 이월란 2013.05.24 46894
1410 제3시집 언다큐멘티드 에일리언 이월란 2012.08.17 484
1409 그는 지금, 이월란 2012.08.17 403
1408 제3시집 세일즈 전화 이월란 2012.08.17 387
» 3293 이월란 2012.08.17 347
1406 물속에서 이월란 2012.08.17 466
1405 포커 페이스 이월란 2012.08.17 540
1404 견공 시리즈 새 길 (견공시리즈 126) 이월란 2012.08.17 415
1403 견공 시리즈 기다림 4 (견공시리즈 125) 이월란 2012.08.17 276
1402 제3시집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이월란 2012.08.17 257
1401 영문 수필 “Savage Inequalities” 이월란 2012.08.17 216
1400 영문 수필 Why Joe Became a Criminal? 이월란 2012.08.17 19762
1399 영문 수필 “Farmingville” 이월란 2012.08.17 18886
1398 영문 수필 A Few Fragmentary Thoughts 이월란 2012.08.17 283
1397 영시 Toby’s Words 이월란 2012.08.17 390
1396 제3시집 변경 이월란 2012.05.19 327
1395 여보, 눈 열어 이월란 2012.05.19 368
1394 추격자 이월란 2012.05.19 314
1393 제3국어 이월란 2012.05.19 276
1392 유혹 이월란 2012.05.19 27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