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2004.09.02 15:13

장효정 조회 수:55 추천:3

      (동 시)                        우 리 집

                                           장 효 정


우리집 아침마당
새떼들이 물고온 햇살이
금실 은실을 풀어 놓으면

무지개빛 아롱진 꽃밭
호들갑 떨며 깨어나
사록사록 향기의 비단을 짜고

마루위에 드르륵 열리는 아침
햇살이 간지러워 아가는 옹알옹알
엄마는 입맞춤 보듬어 밥을 짓고

아빠가 싸리비로 마당을 쓸면
보글보글 된장찌개
사랑은 끓고
햇빛이 넘쳐 비좁아진 우리집

웃음 하모니카 소리
보석으로 반짝이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79 호흡하는 것들은 오연희 2014.11.26 98
10478 [이 아침에] 공공 수영장의 '무법자' 11/26/2014 오연희 2014.11.26 67
10477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오연희 2014.11.26 27
10476 삶.2 정용진 2014.11.24 35
10475 여호와 이레 김수영 2014.11.23 60
10474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65
10473 낚시터에서 차신재 2014.11.22 38
10472 통나무에게 차신재 2014.11.22 35
10471 중앙일보 40 주년에 부쳐 김학천 2014.11.21 51
10470 한국인 거주자 숫자의 힘 최미자 2014.11.20 8
10469 좋은 시 감상 <너에게 묻는다> 차신재 2014.11.18 142
10468 배신 차신재 2014.11.17 39
10467 물안개로 오는 사람 차신재 2014.11.17 59
10466 개구리 울음소리 김수영 2014.11.17 51
1046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31
10464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05
10463 낙엽 동아줄 2014.11.13 28
10462 일몰(日沒) 정용진 2014.11.12 29
10461 가을줍기 서용덕 2014.11.11 30
10460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