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

2004.09.25 12:32

오연희 조회 수:112 추천:7


      추석단상 / 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