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기념관 앞에서
2005.08.26 05:08
비가 부슬 부슬 내린
온몸에 감겨 오는 살가움
연녹색 바람에 나무 잎들이
하늘하늘 춤추고
적당히 팔짱을 끼고 걸어 보던
덕수궁 돌담과 미 대사관 앞거리로
달려가던 축축이 젖은 마음이
삶이 기다려 주지 안 해도
삶을 쫓아 무섭게 달리던 이민길
옹골차게 다지고 뿌리 내려
여기는 조지워싱턴 기념관 탑
저기가 링컨 기념관 동상
링컨 동상에서 뻗어진 물줄기가
조지 워싱턴 기념관 탑으로 흘러가고
각처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넉넉한 삶이 어울려
인간의 평등을 부르짖는
링컨의 육성을 듣는다. .
사람들은 경배를 놓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 이 평화
그들의 희생인 것을
사랑의 기원 하나 재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9 | 회복하는 출혈 | 서용덕 | 2014.10.01 | 15 |
198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7 |
197 | 오늘도 걷는다마는 1 | 서용덕 | 2014.10.03 | 5 |
196 | 열정과 희망사이 | 박영숙영 | 2014.10.04 | 16 |
195 | 가로수는 배 고프다 | 박영숙영 | 2014.10.04 | 17 |
194 | 유명품은 씨았인가 | 박영숙영 | 2014.10.04 | 17 |
193 |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 | 박영숙영 | 2014.10.04 | 18 |
192 | 가을 인생 | 박영숙영 | 2014.10.04 | 24 |
191 | 노을꽃 | 박영숙영 | 2014.10.04 | 20 |
190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19 |
189 | 하나님은 무얼 하신대유 | 차신재 | 2014.10.04 | 17 |
188 | 새벽기도 | 차신재 | 2014.10.04 | 17 |
187 | 가장 더러운 벌레 | 차신재 | 2014.10.04 | 97 |
186 | 나비의 노래 | 차신재 | 2014.10.04 | 16 |
185 |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차신재 | 2014.10.05 | 15 |
184 | 황홀한 비명 | 차신재 | 2014.10.05 | 23 |
183 | 시계 | 차신재 | 2014.10.05 | 21 |
182 | 남편의 회초리 | 차신재 | 2014.10.05 | 139 |
181 | 크리스토 레이 마을 | 최영숙 | 2014.10.06 | 18 |
180 | 파랗게 눈 뜬 별이 되고 싶어 | 차신재 | 2014.10.06 |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