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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뽑는 시인상'에 한기팔·유봉희 시인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문학아카데미와 계간 '문학과창작'이 주관하는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올해 수상자로 한기팔, 유봉희 시인이 뽑혔다.

수상작은 한기팔 시인의 '들풀' 등 3편과 유봉희 시인의 '몽돌을 읽어 보다' 등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두 시인은 공교롭게도 중앙문단과는 거리가 먼 시인으로, 한기팔 시인은 제주도에서 시를 쓰고 유봉희 시인은 미국에서 시를 쓴다"면서 "외로움의 표출이 두 시인에게 시로 승화된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문학아카데미와 계간 문학과창작이 제정한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올해 수상자로 한기팔, 유봉희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한기팔 시인의 <들풀> 외 2편과 유봉희 시인의 <몽돌을 읽어 보다> 외 2편이다.
 
한 시인은 지난 1975년 '심상' 1월호에 시 <원경> 외 2편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서귀포>, <마라도>, <풀잎소리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 등을 남겼다. 제주도문화상, 서귀포시민상, 제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유 시인은 지난 2002년 문학과창작에서 등단해 시집 <소금화석>, <몇만 년의 걸음>, <잠깐 시간의 발을 보았다> 등을 썼다.
 
유 시인은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이 '시인들의 전범이 되는 시작활동'이라고 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자발적 디아스포라이자 이중 언어 생활자로서 모국어로 쓰는 제 시가 주눅들지 않게 사랑과 관심을 주신 분들이 계셔서 행복하고 감사했다. 시와 시인들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진실한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인은 "상을 탄다는 일이 격에 맞지 않은 옷을 입는 일처럼 어색하기만 하다"며 "젊어서는 하늘 보며 살고 늙어서는 땅을 보며 사는 심정으로 한결같이 50여 년을 한눈팔지 않고 시와 더불어 살아 왔다. 눈여겨봐 주신 심사위원들께 고마운 뜻을 전한다. 격려의 채찍으로 알고 옷깃을 여미고 신발끈을 동여맬 생각"이라고 했다.
 
심사위원(고창수, 강우식, 박제천, 김여정)들은 "두 시인은 중앙문단과는 거리가 먼 시인으로, 한기팔 시인은 제주도에서 시를 쓰고 유봉희 시인은 미국에서 시를 쓴다"면서 "시인은 고독한 존재라 하지만 이분들의 외로움은 보통의 외로움보다 훨씬 높고 깊다. 이런 외로움의 표출이 두 시인에게 시로 승화된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고 설명했다. 20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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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팔(왼쪽), 유봉희 시인.(사진=문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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