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며

2004.11.10 07:34

오연희 조회 수:62 추천:5



창밖을 보며/오연희

창틀 안에
남자 몇이 모여
갖혀 있던 눅눅한 가슴 
담배 연기로 날려 보내고 있다

영어라는 표준어 앞에 기죽어 있던
그들의 방언이 깔깔거리고
성깃성깃 물든 단풍잎 사이로 
팔랑이던 바람 
창 틈으로 스며든다 

휴식 시간 지난지 한참인데 
창틀 그림 속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그들
쪽빛 가을 하늘이 
창틀 가까이 내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39 새벽 공원에서 차신재 2014.10.01 88
10338 영산홍 차신재 2014.10.01 34
10337 섬진강에 떠 있는 봄 차신재 2014.10.01 404
10336 쑥부쟁이 차신재 2014.10.01 39
10335 동백꽃 차신재 2014.10.01 33
10334 도산서원 차신재 2014.10.01 32
10333 헛소문 차신재 2014.10.01 14
10332 산타모니카 에서 차신재 2014.10.01 11
10331 할아버지의 성묘 차신재 2014.10.01 20
10330 풍경 소리 차신재 2014.10.01 19
10329 봉숭아 차신재 2014.10.01 248
10328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차신재 2014.10.01 322
10327 언니의 첫사랑 차신재 2014.10.01 8
10326 내 속에 뜨는 달 차신재 2014.10.01 13
10325 단풍 물들 듯 / 석정희 석정희 2014.09.29 6
10324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
10323 천 개의 바람 서용덕 2014.09.26 5
10322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6
10321 관광과 여행 (알라스카) 서용덕 2014.09.19 4
10320 [이 아침에] 누군가 나를 자꾸 외면한다면9/18/14 오연희 2014.09.1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