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2006.02.25 10:30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어느새
툭~치면 부러질 앙상한 가지
새파란 새싹을 움트려하고
산마루 벌거벗은 볼륨을 타고
계곡을 흐르는 냇물
겨우내
얼어붙은 돌멩이 살얼음 벗기며
애무하듯 씻어주는
졸졸졸 노랫소리를 낸다
개인 후
녹아 내리는
오후의 앳된 햇살 자욱한
물안개 깔린 호숫가
질벅한 숲 속을 북적대며 거닐 때
난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아 !
봄이 오는 소린가.
어느새
툭~치면 부러질 앙상한 가지
새파란 새싹을 움트려하고
산마루 벌거벗은 볼륨을 타고
계곡을 흐르는 냇물
겨우내
얼어붙은 돌멩이 살얼음 벗기며
애무하듯 씻어주는
졸졸졸 노랫소리를 낸다
개인 후
녹아 내리는
오후의 앳된 햇살 자욱한
물안개 깔린 호숫가
질벅한 숲 속을 북적대며 거닐 때
난
깊은 수렁에 빠져든다
아 !
봄이 오는 소린가.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079 | 화가 뭉크와 함께 | 이승하 | 2006.02.18 | 606 |
| 9078 | 새 | 강민경 | 2006.02.19 | 87 |
| 9077 | 그들은 아프다 | 백선영 | 2006.02.20 | 56 |
| 9076 | 서둘러 가는 길 | 백선영 | 2006.02.20 | 112 |
| 9075 | 돈 언니 | 김영강 | 2006.02.23 | 980 |
| 9074 | 내가 죽는 꿈 | 오연희 | 2006.02.23 | 1120 |
| 9073 | 한지붕 두가족 | 오연희 | 2006.02.23 | 114 |
| 9072 |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 오연희 | 2006.02.23 | 100 |
| 9071 | 安樂死 | 윤석훈 | 2006.02.23 | 62 |
| 9070 | 보수공사 | 장태숙 | 2006.02.24 | 61 |
| »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174 |
| 9068 | Translator histories : (번역진) | 이기윤 | 2006.02.26 | 118 |
| 9067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152 |
| 9066 | 미주 한인소설 연구 (5) | 박영호 | 2006.02.27 | 865 |
| 9065 | 미주 한인 소설연구 (5-2) | 박영호 | 2006.02.27 | 453 |
| 9064 | 풀과 물과 꽃의 이야기를 통해서 본 삶의 궤적 | 박영호 | 2006.02.27 | 559 |
| 9063 | 메아리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6.02.27 | 105 |
| 9062 | 학 춤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6.02.27 | 107 |
| 9061 | 맥아더 공원에서 | 박영호 | 2006.02.27 | 254 |
| 9060 | 시내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6.02.27 | 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