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에도

2007.09.26 02:50

솔로 조회 수:162 추천:13

타냐고 시인의 그 바다에 떴던
초생달이 어제밤에는 보름달이 되어서
밤바다에 넘실거리고
우리가 장작불을 피우고 얘기를 나누던 뒷뜰
구석구석까지 비추어주었겠군요.
그날 마음같아선 라면도 끓여먹고 늦게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밤바다와 정다운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던
즐거운 밤이었고
아쉬움을 안고 일어나는 바람에
피곤하거나 그 다음날 아내의 일정에 아무런 차질이 없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한가위 달처럼
풍성한 가을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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